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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순간들

“괌 한 달 살기 – 숙소, 생활비, 날씨까지 리얼 후기 총정리”

by hanzoomNY 2025. 4. 19.

에서 한 달 동안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비용이 들고, 살기 편할까요?

직접 괌에서 한 달간 지내보며 겪은 생활을 토대로
숙소, 물가, 날씨,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숙소 –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지역과 가격

 

은 리조트 중심지인 ‘투몬(Tumon)’과 현지 주거지역인 ‘타무닝(Tamuning)’이 대표적입니다.
한 달 숙소는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구했습니다:

▪︎지역: 타무닝
▪︎형태: 1 베드룸 에어비앤비 (주방 포함)
▪︎가격: 한 달 약 $2,400 (청소비/수수료 포함)

*** Tip:
한 달 살기라면 호텔보다는 주방 있는 에어비앤비나 콘도로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물가가 높은 괌에서는 외식보다 직접 요리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에요.

2. 생활비 – 식비와 교통비는 얼마나 들까?

 

1개월 예산 

▪︎식비 약 $800 장 보는 주 1회 + 간헐적 외식
▪︎교통비 약 $500 렌터카 이용 (월 $850 수준)
▪︎기타 잡비 약 $300 카페, 기념품, 소소한 쇼핑


총 생활비: 약 $3,500 ~ $4,000 수준 (렌터카 포함 시)

기억에 남는 음식들

괌의 유명한 햄버거집도 들렀고, **졸리비(Jollibee)**라는 필리핀계 패스트푸드도 경험해 봤는데 졸리비는 현지인들에겐 익숙한 맛이겠지만, 제 입맛에는 조금 심심했어요.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 장점이었습니다.

한식이 그리울 땐 베트남 식당(Ben' n yans)에서 투고한 대왕 갈비탕으로 대신했는데
고기도 많고 국물도 진해서 두 끼는 거뜬히 해결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볶음밥도 정말 맛있었네요.

 

3. 날씨와 환경 – 괌의 실제 기후는?

 

▪︎기온: 평균 26~30도 (습도 높음)
▪︎우기 여부: 4~6월은 비가 잦지만 짧게 지나감
▪︎햇빛: 강한 편이라 자외선 차단제 필수

괌은 날씨 변화가 크지 않아서 산책이나 해변 생활을 즐기기엔 최적이에요.
다만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렌터카는 필수입니다.

4. 괌에서 한 달 살아보니 – 느낀 장점과 단점


장점

▪︎안전하고 조용함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
▪︎미국 영토라서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짐
▪︎해변, 마트, 병원 등 기본 생활 인프라 가까움

 

쇼핑은 역시 로즈(Ross)

괌의 전반적인 물가는 높지만, **로즈(Ross Dress for Less)**는 예외라
의류와 가방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라 자주 가게 됐어요.
보물찾기 하듯 구경하다가 괜찮은 옷과 백몇 개를 득템 했죠.



단점

▪︎물가가 매우 높음 (특히 외식/과일/채소)
▪︎렌터카 없으면 이동 거의 불가능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경우 많음


괌의 물가, 매일이 환율 계산기

한 달을 살다 보니 식비나 생필품 가격이 피부로 와닿았어요.
마트에 가면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지?” 계산부터 하게 되고, 결국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일이 많아졌고, 특히 과일이나 유제품은 정말 비쌌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현지 마켓이나 로컬 식당을 찾아다니게 되었는데..

괌은 왜 살기엔 비싼 섬일까?
짧게 여행하면 잘 느껴지지 않는 괌의 물가가
한 달 살다 보니 그 비싼 이유들이 피부에 와닿더라고요.
모든 물품이 수입에 의존하고, 관광객 중심의 가격 구조가 일상 속 소비를 무겁게 만들었어요.
이런 현실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은퇴 후 생활지로서의 괌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5.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은퇴 후 조용한 해외 체류지를 찾는 분
▪︎미국 내에서 간편하게 해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
▪︎안전하고 기후 온화한 지역을 선호하는 장년층


은퇴지로서의 괌은?


사실 저는 미국 영주권자라, 은퇴 후엔 한국과 가까운 괌에서 살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한 달을 지내보니 은퇴 후의 삶을 괌에서 보내는 건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생각보다 높은 물가단조로운 일상한적함이 주는 외로움…
짧은 여행이면 충분히 좋은 곳이지만, 장기 거주지로서는 저와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괌은 여전히 예쁜 섬이지만, 살기보다는 가끔 쉬러 가는 곳으로 남겨두는 게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한 달..
괌 한 달 살기는 ‘호캉스’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체험이었습니다.
단기 여행으로는 보이지 않던 생활자의 시선으로,
괌을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이 글이 괌 한 달 살기를 고민하는 분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괌은 작은 섬이라 차만 있으면 주요 명소를 하루 이틀이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드라이브 삼아 사랑의 절벽, 이나라한 자연풀장, 투몬 전망대 등을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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