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세와 임영웅이 부른 ‘사랑은 늘 도망가’
한 번쯤은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감정, 다가갈수록 도망가는 사람.
그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노래, 바로 ‘사랑은 늘 도망가’입니다.
🎧 노래 소개와 만들어진 배경
‘사랑은 늘 도망가’는 작곡가 이상우, 작사가 김이나의 콤비가 함께 만든 곡이에요.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사랑의 쓸쓸함을 섬세하게 풀어낸 가사로,
듣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흔드는 힘이 있죠.
이 곡은 2011년 KBS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OST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기억 속에 더욱 깊게 남아있는 건,
이문세가 직접 이 곡을 부르면서부터였죠.
🎧 원래는 OST? 그런데 이문세가?
사실 이문세는 OST 참여를 거의 하지 않는 가수로 유명해요.
그런 그가 이 노래를 부르게 된 배경엔 작사가 김이나의 역할이 컸어요.
“이문세 선배님께 직접 곡을 들려드렸을 때,
듣자마자 ‘이건 내가 불러야겠어’라고 하셨어요.” – 김이나
이문세는 이 곡을 녹음할 당시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담담한 목소리에는 깊은 감정이 묻어 있고,
그 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남았죠.
🎧 김이나가 말하는 이 노래
“사랑이라는 감정은 붙잡을수록 멀어지기도 하고,
아무리 품어도 항상 어딘가 모자란 것처럼 느껴져요.
그런 복잡하고도 인간적인 감정을 노래로 담아내고 싶었어요.” – 김이나
🎧 이문세 버전, 임영웅 버전 – 같은 곡, 다른 감성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 뒤로도 수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화제가 된 건,
임영웅이 2021년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OST로 부른 버전이었어요.
임영웅은 인터뷰에서 이 곡을
“가장 부르고 싶었던 곡 중 하나”라고 했고,
그 진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노래였습니다.
🎧 곡의 오해와 혼동
사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1986년 이문세 6집 수록곡으로 알고 있는 분도 많은데요,
이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이문세가 1986년에 발표한 곡 중에는 비슷한 감성의 명곡들이 많지만,
‘사랑은 늘 도망가’는 2011년에 발표된 곡이며,
그 이전에는 발표된 적이 없습니다.
🎧 영상으로 듣는 두 목소리
🎙️ 이문세 – 사랑은 늘 도망가
🎙️ 임영웅 – 사랑은 늘 도망가
🎧 두 아티스트의 매력 비교
이문세의 원곡은 1980년대 감성 그 자체로,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보컬이 돋보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는 그의 특유의 감성은 한국 가요계의 큰 자산입니다.
반면 임영웅의 커버는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약간의 편곡이 가미되어 있으며, 힘 있고 섬세한 그의 목소리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젊은 세대에게도 이 노래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 마무리하며
‘사랑은 늘 도망가’는 이별이라는 누구나 겪는 감정을 노래한 곡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감성과 따뜻함으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건 어쩌면 우리가 평생 안고 살아가는 감정이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다른 가수가 불러도 마음 깊이 울리는 명곡으로 남아 있나 봅니다.
오늘 하루가 조금 고단하셨다면,
이 노래 한 곡으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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