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시작
분리해서 내놓아도 소용없었는데..
미국에 처음 이민 와서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쓰레기 처리 방식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재활용, 일반쓰레기, 음식물까지 꼼꼼하게 분리해서 버려야 했는데, 여긴 정말 모든 쓰레기를 하나의 통에 마구 넣어도 아무 문제가 없더라고요.
처음엔 ‘와,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었지만, 어느새 그 시스템에 익숙해졌고, 분리배출 없이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죠.
그런데 최근, 뉴욕시에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미국에서? 과연 사람들이 잘 지킬까?’ 반신반의했지만, 생각보다 이 제도는 조금씩 정착되어 가는 중이에요.
1.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어떻게 바뀌었나요?
2024년 10월부터 뉴욕시 전역에서 음식물 쓰레기(음식 찌꺼기, 채소 껍질, 커피 찌꺼기 등)의 의무 분리배출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요.
공식 명칭은 "NYC Curbside Composting Program", 즉 '음식물 및 유기 폐기물의 길가 수거' 제도예요.
분리 대상은?
▪︎과일, 채소 껍질
▪︎밥·빵 등 곡류
▪︎육류, 생선 뼈, 유제품
▪︎커피 찌꺼기, 종이 필터, 티백
▪︎종이 냅킨, 종이 타월, 식물류 등
금지 대상은?
▪︎플라스틱, 유리, 금속
▪︎일회용 식기류
▪︎포장 비닐, 병뚜껑 등
2. 음식물 쓰레기통은 꼭 사야 하나요?
뉴욕시는 무료 쓰레기통 제공이 공식 입장이지만 무료 제공 종료: 2024년 10월 28일 이후로 DSNY는 무료 퇴비통 제공을 종료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 신청 및 구매 방법
1. 뉴욕시 음식물 쓰레기통 공식 구매처 바로가기
▪︎구매 사이트: bins.nyc
▪︎제품 특징:
▪︎용량: 최대 55갤런 이하
▪︎뚜껑: 단단히 닫히는 뚜껑 필수
▪︎라벨: "FOOD SCRAPS & YARD WASTE" 라벨 부착
▪︎가격:
용량 | 가격 (USD) | 특징 |
---|---|---|
21갤런 | $43.47 | 약 7개의 3갤런 음식물 봉투 수용 가능 |
35갤런 | $49.99 | 약 3개의 주방 쓰레기 봉투 수용 가능 |
45갤런 | $53.01 | 약 4개의 주방 쓰레기 봉투 수용 가능 |
2. 자체 쓰레기통 사용 시 조건
▪︎용량: 최대 55갤런 이하
▪︎뚜껑: 단단히 닫히는 뚜껑 필수
▪︎라벨: "FOOD SCRAPS & YARD WASTE" 라벨 부착
▪︎라벨 신청: 무료 라벨 신청은 여기에서 가능합니다.
3. 요약
▪︎무료 쓰레기통 제공: 종료됨
▪︎구매 방법: bins.nyc에서 구매 가능
▪︎자체 쓰레기통 사용 시: 규격에 맞는 용기와 라벨 부착 필수
▪︎라벨 신청: 여기에서 무료 신청 가능
▪︎2025년 4월 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미이행 시 벌금이 부과됩니다.
저도 한 달 전에 신청했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아, 집에 있는 용기로 임시로 만들었는데...
수거일에 내놨더니 그대로 안 가져갔더라고요.
결국 다시 집으로 들여와 일부는 냉장고에, 일부는 주차장에 보관 중이에요.
이제는 근처 음식물 쓰레기 드롭오프 장소를 직접 알아보고 다녀오려고 해요.
3. 수거는 언제, 어떻게?
정기 쓰레기 수거일과 동일한 요일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내놓으면 됩니다.
갈색 뚜껑의 NYC 공식 퇴비통이나 투명 봉투에 넣어도 돼요.
수거 요일은 주소에 따라 다르니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4. 규정 위반 시 단속과 벌금은?
2025년 4월부터는 정식 단속이 시작됐고,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하거나 규정 위반 시 최대 $100 이상의 과태료를 물 수 있어요.
단, 현재는 계도 및 적응 기간으로, 1차 위반 시 경고 후 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5. 아직 혼란스러운 현장 상황
제 경험처럼, 아직 쓰레기통이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수거자가 임시통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도 많아요.
하지만 점차 시스템이 보완되고 있고,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뉴스에서도 시민들의 반응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6. 뉴욕 외 다른 주 상황은?
▪︎캘리포니아: 이미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이 법제화돼 있고, 의무 분리와 벌금 부과도 활발히 시행 중.
▪︎시카고, 워싱턴 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확산.
▪︎중소도시나 시골 지역: 아직 시행되지 않았거나, 권장 수준에 머물고 있음.
7. 음식물 분리배출, 왜 중요한가요?
▪︎온실가스 감소: 매립된 음식물은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데, 퇴비화하면 이를 줄일 수 있어요.
▪︎자연 비료로 재활용: 화학 비료 대신 퇴비로 만들어 농장·공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 수분 많은 음식물은 일반 쓰레기보다 처리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음식물 기부 촉진: 분리 인식이 높아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시민 의식 향상: 무엇을 소비하고 어떻게 버릴지 돌아보게 해주는 계기가 됩니다.
8. 요약정리
항목 | 내용 |
---|---|
시행지역 | 뉴욕시 전역 |
시행일 | 2024년 10월 시작, 2025년 4월 1일부터 단속 시작 |
대상 쓰레기 | 음식 찌꺼기, 뼈, 껍질, 커피 찌꺼기 등 |
금지 항목 | 플라스틱, 비닐, 포장재 등 |
수거 방법 | 정해진 요일에 음식물 전용통 또는 투명봉투 사용 |
쓰레기통 신청 | 기본은 무료 신청 가능, 상황에 따라 유료 구매 필요 |
벌금 | 최대 $100 이상, 현재는 계도 중심 |
기타 | 드롭오프 장소도 운영 중 (현장 수거가 안 될 경우 유용) |
마무리하며
아직은 시행 초기라 혼란도 많고, 불편한 점도 있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분명히 보이고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일이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라면, 그 시작에 동참하는 것도 의미 있겠죠.
저처럼 쓰레기통이 아직 안 왔다면, 근처 드롭오프 장소부터 찾아보세요.
조금 귀찮지만, 음식물 분리배출의 중요함을 알고 있으니 실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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